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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새로 시작한 일에 잔뜩 절여져 있을 때 친구의 눈에 비춰진 나. Thanks to SY Pentax K1000 / Fuji Superia 200
국민학교 미술시간 크레파스 뚜껑을 열면 풍겨오던 향긋한 냄새.. 그립다는 느낌보다는 왠지 모를 긴장감이 떠오른다. 하얀 도화지에 내 상상력을 펼칠 설레임에 오줌을 지려도 모자랄 판에 긴장감이라니... '남자가 취미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라는 생각에 시작한 사진은 아니지만 뭔지 모를 강박감이 요즘 내 주변에 팽배해 있는것 같다. 그럭저럭 먹고 사는데 큰 문제는 없는데 왜 이리 심란할까? 오히려 집에 처박혀 있을때 더 풍족한 기분으로 살았던것 같아. 2009년 가을 밤골 Nikon F4s / Fuji Superia 200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해열제 왠지 민트향이 날 것 같은 색 결국 사진만 찍고 칼로 잘라봤...;; 어릴때 어머니 화장대에 있는 말랑말랑한 각종 알약은 왜 그리도 예뻐보이는지... 입안에서 굴리다보면 결국 터지는데 비릿한 맛 부터 얼굴에 바르는 앰플까지....
앤소니퀸이 출연하는 영화는 무척 많이 봤다.(봤을 것이다) 워낙에 오랜 세월동안 스크린에 비춰지던 양반이니... 그런데 기억나는건 별로 없어.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남가주 주지사 아놀드 주연의 'the last action hero' 에서 덜떨어진 마피아 보스역.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la strada' 솔직히 그리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오래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 단 한장면도 구체적으로 떠 올릴 수 는 없지만 장면 장면이 어느 사진 작가의 흑백 사진의 한 컷 처럼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레옹과 마틸다의 조합처럼 'Old man+ Young Girl' 조합은 바로 이 영화의 오마주가 아닐까? (아님 말고...) '라 스트라다' 일단... 제목의 발음이 왠지 폼 난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