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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내가 서 있는 땅이 대한민국이 맞나 싶을정도로 독보적인 더위가 인상적이었던 오늘. 더워서 숨쉬는것 자체가 고문이고 카메라따위 들고 다닐 수 있을정도의 여유는 사라진지 오래인데 오늘만큼 방 한켠에 진열되어 있을 내 카메라가 이토록 보고싶었던적이 있었나 싶다. 스마트폰이 판치는 요즘 공공장소에서 꺼내 놓기도 민망해진 내 고물 핸드폰은 적도 근처 어느 섬 하늘같은 색의 하늘 사진에 인상색을 뿌려주는 신기를 발휘 해줬다...ㅋ(블럭은 뽀나스)
그동안 수 없이 지나다닌 명동길이지만 저곳에서 찍은 사진은 처음인것 같다. Pentax K1000 / Fuji Reala 100 (흑백변환)
어짜피 저 녀석들은 중남미에서 주로 식용으로 사용되는 애들이니까 동물원에서 천수를 누리는게 더 행복할지 모른다. Pentax K1000 / Fuji Reala 100 흑백변환
오랜만에 꿈을 꿨다. 너무나도 생생하고, 밝고, 따뜻하고, 달콤하고, 설레이는 그런 꿈을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갔다. 늦은 오후의 노랗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마당에 모여 고기를 구워먹고 술을 나눠 마시며 하루를 정리하는 그 순간 아주 오래전에 잠시 좋아했던 그 사람을 만났다. 아주 우연히 만났지만 반갑게 서로를 인식하고 저녁에 잠시 만나 간단한 술자리 약속도 할 정도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샤워를 하고 준비를 하는데 면도기의 틈새에 있는 찌든 물때가 왜 그리도 눈에 거슬리는지 결국 그것을 닦아 내겠다고 이리저리 씨름을 하다가 꿈에서 깼다. 아... 그 친구 연락처는 받아놨었나? 낮은 고도의 태양이 주는 아늑한 느낌 서로에게 너무나도 관대한 미소를 지어주는 편안한 식구들 20대 중 후반으로 생각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