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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골목길 소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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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얼굴 왜 찍냐고 하시지만 그렇다고 거절은 안 하셨다.
찡그린 얼굴 같지만 웃고 계신다.
사시는 집 지붕에 쓰레기가 있어서 치워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시며 보답으로 똑똑하고 착한 자식들 자랑을 들려주셨...
할머니,
약사, 박사 자식이 자랑 스러우시겠지만
다 쓰러져 가는 판자집에 폐품 모으며 혼자 사시는 걸 보니
그 자랑스러움에 동의하기는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