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far, so good.... so what?

오랜만에 Megadeth 앨범을 꺼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산 앨범 - So far, so good.... so what?
구입한지 15년이나 지났지만 세월의 흔적은 별로 느낄 수 없다.
물론 mp3파일로도 가지고 있지만 오늘은 왠지 오디오로 듣고 싶어서...
메탈리카가 상업적으로는 더 성공한 밴드이지만 난 왠지 메가데스가 더 끌려.
고등학교때 가장 열심히 들었던 밴드라서 그런지 옛날 생각이 난다.
쓰레쉬 메탈과 '아련함' 이라는 단어는 어울리기 힘들것 같지만
음악이란느게 워낙 주관적인 감상이니..

한창 영단어 외우고 기타 잡다한 참고서로 머릿속을 가득 채울때도
내 귓구멍엔 항상 이어폰이 꼽혀 있었고,
볼륨은 최대 출력이었던 덕분에 말아먹은 이어폰이 수십개...

오늘은 왠지 고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 근처 독서실의 눅눅한 곰팡이 냄새가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