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의 끝에는

2009. 5. 19. 14:15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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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someone...




몇년 전, 손이 투박하신 아버지를 위해(전에 쓰시던 컴팩트 디카는 그립감에 떨어져서 싫다고 하셨다) 고심끝에 마련해드린
디카가 하나 있다.
말은 하이엔드라고 하지만 저가형인지라 셔터랙도 길고 버퍼 메모리는 있는둥 마는둥 저장 속도 심하게 저질,
슈퍼 줌이랍시고 붙어 있는 고배율 망원의 화질은 곰팡이 가득 피어서 방 이곳 저곳 굴러다니고 있는 내 폴라 렌즈보다 나을 것 없어보이고... 

그렇게 단점 투성이인것 같은 물건이지만 RAW촬영도 지원하고 반셔터로 편하게 초점, 노출 고정이 가능하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요즘 작정하고 찍어보는 중이다.
일단 RAW파일로 찍고 내장 플래쉬를 적극 활용했는데 한장 찍고 5초동안 먼산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 거시기 해도
포토샵에서 레이어 작업을 덜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어서 나름 만족스럽다.
특히 내장 플래쉬의 광량을 1/3단계로 조절 할 수 있으며 슬로우 싱크도 가능해서 의외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사실 토이 카메라 하나 들려줘도 군소리 없이 잘 쓰는 편인데.
사진 밑에 코멘트가 달랑 plus someone......' 뿐인게 왠지 허전해서....ㅋ